어머니가 이르기를 내일은 "주머니에 넣어 오너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들은 품삯으로 우유 한 병을 받아 주머니에 넣어 오다가 그만 다 새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내일은 손에 잘 들고 오너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은 품삯으로 고양이를 받아 손에 들고 오려는데 고양이가 할퀴는 바람에 그만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내일은 새끼에 매서 끌고 오너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은 품삯으로 고기 몇 근을 받아 새끼에 매서 끌고 왔는데 더러워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내일은 어깨에 메고 오너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들은 품삯으로 당나귀 새끼를 받아 어깨에 메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부잣집 외아들이 중병이 걸렸는데 그 병은 한 번 웃기만 하면 나을 수 있는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웃지를 못했는데 가난한 집 아들이 당나귀를 어깨에 메고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우스워서 요절복통하며 웃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너무 좋아서 가난한 모자의 집에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 주었습니다.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잘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듣는 대로 믿는 성품이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쉽게 믿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속는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잘 속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지 않는 한, 그대로 믿어버리는 성품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은 아이들이 모든 것을 즐길 줄 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을 놀이로 바꾸기도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아이들처럼 진정으로 꾸밈없이 정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겸손히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기를 원하십니다. 아이와 같은 단순함으로 그렇게 살기를 바라십시다.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더 많이 배우는 날입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라”
The Holy Spirit Driven Church!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 (행2:4)